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중 고장으로 활주로서 멈춰…제주공항 지연·결항 속출

이태권 기자 2024. 8. 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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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인되는 대한항공 고장 항공기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어제(26일) 밤 기체고장으로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대거 지연 또는 결항 조치 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어제 오후 8시 5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 도중 기체고장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0명이 2시간 넘게 기내에 갇혀 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공항은 밤 9시 17분부터 11시 27분까지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29편과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12편 등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가 운항을 재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 도중 엔진 이상이 감지돼 항공기가 정지했다"며 "항공기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토잉트랙터로 항공기를 옮기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포공항 커퓨 타임(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으로 인해 고장 난 김포행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2시간 30분가량 지난 뒤 대체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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