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첫 소집… 18세 양민혁 발탁

장민석 기자 2024. 8. 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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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132일… 손흥민보다 빨라
양민혁

올 시즌 K리그 활약에 힘입어 내년 잉글랜드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18·강원)이 성인 국가 대표 꿈도 이뤘다. 홍명보(55)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은 내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2차전에 나설 26명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올해 K리그에서 8골 5도움을 올리며 강원 선두 등극을 이끈 양민혁이 18세132일 나이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12월 18세 152일에 처음 대표팀에 뽑힌 손흥민보다 빠르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열셋째로 이른 나이다. 최연소 기록은 골키퍼 고(故) 차기석의 17세 183일(2004년)이다. 홍 감독은 “양민혁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보면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각각 상대한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팀과 B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면서 본선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면서 “본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양민혁을 포함해 황문기(28·강원)와 이한범(22·미트윌란), 최우진(20·인천) 등 4명을 처음 발탁한 게 그런 취지란 설명이다. 최우진은 주로 왼쪽 풀백, 황문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는 자원이고, 이한범은 중앙 수비 기대주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바라는 팬들 목소리가 높았던 가운데 홍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 운영에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감사 등에 대해) 직접 들은 이야기는 없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는 감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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