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승률 1위… 가을야구 다가선 한화
정말 푸른 유니폼이 마법이라도 부리는 걸까. 최근 파란 유니폼을 입은 한화가 8월 상승세를 타며 가을 야구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주말 두산과 벌인 3연전에서 19년 만에 두산 상대 스위프(시리즈 전승)를 달성했다. 26일 현재 56승2무60패(승률 0.483)로 리그 7위. 6위 SSG와 승차가 없고 5위 KT와는 1경기 차다.
한화는 지난달 중반 리그 9위에 5위(NC)와 8경기 차였다. 그런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25경기에서 18승7패(승률 0.7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승률 1위다. 특이하게도 여름 원정용으로 만든 파란 유니폼을 홈, 원정 안 가리고 입기 시작하더니 최근 17경기 14승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불펜 안정감이 커진 게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날 현재 한화 팀 평균자책점은 4.91. 리그 6위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은 3.71로 1위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마무리 투수 주현상(7승3패19세이브)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24일 이상규, 25일 박상원이 2이닝을 도맡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규는 24일 2020년 5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선발진도 힘을 내고 있다. 류현진이 최근 3경기에서 2실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고 전반기 부진했던 문동주도 이달 들어 4경기에서 2승을 챙겼다. 외인 선발 와이스(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63)·바리아(14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5.72)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반기 산체스(1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4.22)·페냐(9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6.27)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선도 최근 10경기 13홈런 51득점으로 매 경기 평균 5점 이상을 내고 있다. 채은성(최근 10경기 타율 0.458) 외에도 장진혁(10경기 0.405), 이도윤(8월 타율 0.326) 타격감이 물에 올랐고 잠잠했던 페라자와 김태연, 노시환 등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화 가을 야구 진출 여부는 8위 롯데와의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양 팀은 4승4패. 27일 부산 사직에서 벌일 3연전을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 전까지 8번을 맞붙는다. 롯데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가을 야구 티켓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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