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능경기대회 18년째 후원… 고졸 인재 1600명 채용
26일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이 열린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 고용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 원찬식 삼성 상무가 참석해 후원금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행사에선 폴리메카닉스·클라우드컴퓨팅·산업용 드론 제어·냉동기술 등 50개 직종에 18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삼성은 2007년부터 18년째 이 대회를 후원 중이다. 또 대회에서 발굴한 고졸 기술 인재를 총 1600명 특별 채용했다. 용접·기계 정비·로봇·사이버 보안 등에서 기술을 쌓은 고졸 인재들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삼성중공업 등의 제조 현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삼성이 기능경기대회를 꾸준히 후원하는 건, 국내 산업 현장에서 갈수록 감소하는 고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인구 감소로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인재들이 늘어야 국가 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삼성은 국내 대회뿐 아니라 국제기능올림픽도 2007년 이후 9회 연속 후원 중이다. 삼성은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시킬 국가대표도 양성하고 있다. 현재는 다음 달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24명이 훈련 중이다. 지금까지 삼성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34개 등 총 65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선수가 획득한 메달 190개 중 34%에 달한다. 삼성은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인 ‘SSAFY’의 문호를 마이스터고 출신까지 개방했다. 삼성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 분야에 고졸 인력을 육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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