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은 누웠고 KIA 1위는 유력한데 확정은 아니다…KS는 또 어쩌나, 심재학과 꽃범호 ‘역대급 고차방정식’

김진성 기자 2024. 8. 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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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제임스 네일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턱수술을 받은 만큼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는다. 컨디션 회복에 필요한 시간까지 감안하면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 그런데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1위는 유력하지만 확정은 아니다. 새 외국인투수 옵션은 환경과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네일이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 마디로 너무나도 복잡한, 역대급 고차방정식이다.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까지는 구단과 현장 모두 경황이 없는 모습이 역력했다. 휴식일인 26일을 통해 한 숨을 돌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머리를 맞댔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KIA는 네일의 회복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 시점에선 포스트시즌에 돌아올 수 있다면 대만족이다. 포스트시즌서 정상적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최대 관건. 대권 향방이 걸린, 아주 중요한 변수. 그러나 현 시점에서 10월의 변수까지 대비할 시간도 없고 방법도 마땅치 않다. 네일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또 다른 쟁점은 잔여 정규시즌 1개월간 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느냐 마느냐다. 네일이 6주 이상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15일이 훌쩍 지났다. 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한다면 포스트시즌에는 못 뛴다.

이미 KIA 마운드는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1달간 안정적으로 선발 등판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투수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 다른 투수들의 에너지를 최대한 세이브할 수 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대체 외국인투수를 원활하게 구한다는 보장이 없다. 마이너리그는 시즌 마무리 단계다. 그런데 메이저리그가 9월부터 확대엔트리를 적용한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매력적인 투수가 있다고 치자. 그 투수가 확대엔트리에 맞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리지 않고 KBO리그에 오길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듯하다.

네일의 대체 카드 없이 그대로 9월을 버티기로 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 시점에서 KIA의 정규시즌 1위가 유력한 건 사실이지만, 확정적인 건 아니기 때문이다. 2위 삼성 라이온즈에 5.5경기 앞섰다. 그런데 31일~내달 1일 삼성과의 대구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주면 순식간에 쫓기는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

사실상 선발진에 믿을만한 카드는 대투수 양현종이 유일하다. 에릭 라우어는 아직 적응기다. 황동하와 윤도현에겐 지금의 생산력보다 더 많이 보여주길 기대하는 게 무리다. 이미 기대이상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윤영철은 ITP에 들어간 상태다. 복귀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복귀시점은 알 수 없다.

이미 불펜은 5~6월부터 과부하가 있었다. 8월에 진정되는 흐름이지만, 네일 공백을 그대로 안고 갈 경우 9월에 다시 에너지 소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임기영을 선발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이미 선발과 중간을 너무 많이 오갔다. 보호할 필요도 있다.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현 시점에서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리스크가 발생할 전망이다. 2017년 이후 7년만에 맞이한 최대의 대권 찬스. 정말 우승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도 험난하다. 액땜이라고 쳐도, 너무 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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