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제안…대통령실 거부

손현수 기자 2024. 8. 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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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방안'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은 고위당정) 회의 석상에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경로로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온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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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민의힘이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방안'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실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결정은 유지하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은 유예하자는 의견을 건의했다고 한다. 이는 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늘리기로 한 정부 결정은 유지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은 재검토하자는 것이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의-정 갈등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당의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은 고위당정) 회의 석상에서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경로로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온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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