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명단 제외'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떠나나...1년 만에 이적설 등장→우니온 베를린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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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등장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26일(한국시간)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를 곧 떠날 것이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전 명단에 빠졌다. 근육 부상이란 말도 있지만, 우니온 베를린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두 팀이 현재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이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키커'는 정우영이 베를린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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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으로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등장했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26일(한국시간)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를 곧 떠날 것이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전 명단에 빠졌다. 근육 부상이란 말도 있지만, 우니온 베를린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두 팀이 현재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람 코누르도 정우영의 베를린 이적설을 전했다.
정우영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소속 대건고 출신이다. 지난 2018년 뮌헨행이 알려지면서 깜짝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그를 눈여겨 본 영향도 있었다. 뮌헨 유스 클럽 생활을 시작해 2군에 합류한 그는 2018-19시즌 레기오날리가 바이에른(4부 리그)에서 29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을 알렸다.
1군에 콜업되는 기염도 토했다. 2018년 11월에는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와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만 19세의 나이에 당시 한국인 최연소 UCL 데뷔라는 기록도 낳았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뮌헨에서 생활을 이어갔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SC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잦은 부상과 전술 변화 등으로 반등에 나서기 위해 친정팀 뮌헨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2군에서 15경기 1골 8도움의 활약을 이어가며 3부 리그 우승이라는 업적도 달성했다. 반 년 만에 다시 프라이부르크로 돌아와 입지를 다졌지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경험한 정우영은 선발과 교체를 반복하곤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로 향하며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마침 뮌헨 시절 은사였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그를 기다렸다. 등번호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정우영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우영에게 아쉬움으로 남은 시즌이었다. 그는 데뷔전을 치른 후 곧장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U-24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7경기 8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금메달을 받아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2023 아시안컵에도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슈투트가르트는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에 올랐고, 그 사이 정우영의 입지가 좁아졌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주로 교체로만 기회를 받았고, 리그 26경기에서 2골 3도움에 그쳤다. 3월 이후부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활약이 좋았던 데니스 운다브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켰고, DFL 슈퍼컵과 개막전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다. 회네스 감독은 정우영이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키커'는 정우영이 베를린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를린은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022-23시즌 4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간신히 강등 위기를 넘기며 잔류에 성공한 팀이다. 마인츠 시절 이재성의 은사였던 보 스벤손 감독을 선임하면서 공식전 2경기 동안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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