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통사의 뼈 때리는 지적...“11세 미만 어린이에겐 스마트폰 주지마”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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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동통신업계에서 11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대형 이동통신사 EE은 이같은 권고를 포함해 어린이에게는 문자와 전화만 할 수 있는 제한적 기능의 전화기만 주도록 하는 새 안내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EE는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13세 미만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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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픽사베이]
영국 이동통신업계에서 11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대형 이동통신사 EE은 이같은 권고를 포함해 어린이에게는 문자와 전화만 할 수 있는 제한적 기능의 전화기만 주도록 하는 새 안내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EE는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13세 미만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영국 통신 규제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5~7세 어린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영국 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진학할 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경향이 있다.

등하굣길 비상 연락 등 안전상의 이유로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온라인 범죄와 괴롭힘, 유해 콘텐츠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회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저서 ‘불안 세대’(The Anxious Generation)에서 ‘놀이 기반 아동기’가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로 대체된 것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SNS 중독과 수면 부족, 온라인 상의 성적 착취, 전화 없는 아이의 따돌림 피해 등을 언급하며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뇌 회로를 바꿔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외로움과 우울,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 낮은 자기 효능감에 사로잡힌 ‘불안 세대’가 탄생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이트 교수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14세 전에는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하고, 16세 미만은 SNS 이용 금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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