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대∼한민국’ 응원구호 외치는 외국인들에 가슴 벅차” [차 한잔 나누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 선수들을 함께 응원할 때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6개월, 1년마다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된 '코리아하우스'의 파리 디렉터로 활약한 박수연(30·Su Park) 메종 수리(Maison Suri) 대표는 25일 "코리아하우스를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해 걱정들이 많았는데, 운영요원들이 당황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흥행 숨은 주역
행사 진행·전시 소개 등 1인 5역 소화
‘한국의 밤’ 행사에 한복 매력 보여줘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
“우리 문화예술 해외에 더 알릴 것”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 선수들을 함께 응원할 때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6개월, 1년마다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는 게 느껴집니다.”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된 ‘코리아하우스’의 파리 디렉터로 활약한 박수연(30·Su Park) 메종 수리(Maison Suri) 대표는 25일 “코리아하우스를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해 걱정들이 많았는데, 운영요원들이 당황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명 아나운서가 아닌 그가 주요 행사 진행을 맡아 코리아하우스의 얼굴이 된 것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데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큐레이터 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외교적 감각과 대형 예술문화 기획 경험, 글로벌 주류 문화예술계 인맥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단순히 행사의 진행자가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이라고 생각하고 의상 하나하나까지 의미를 부여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의 본업은 큐레이터 겸 크리에이터이다. 기자가 되고 싶어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다가 배낭여행을 간 오스트리아 미술관에서 그림에 빠져 미술사로 전공을 바꿨다고 한다. 이후 방송국에서 문화교양 프로그램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 문화예술 전시회, 해외에서 한국문화원 주최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프리즈 서울 2022’에서 한국 예술가 35명의 작품을 조명한 몰입형 전시회 ‘MIND.FULL.NESS’(마음챙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미국 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고려대 국제미술전문가 최고위과정 강의도 시작한다.
박 대표는 인터뷰 내내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에서 한때 한국 문화가 B급 문화 취급을 받았는데 지금은 문화계 주류에서 한국 문화에 큰 관심과 호기심을 보인다”면서 “이제 20세기 자포니즘(Japonism·유럽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에 견줄 K컬처의 레거시를 남기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앞으로 좀 더 본격적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