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서울 다시 열대야…내일까지 전국 소나기
[앵커]
서울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열대야는 주춤하겠지만 낮 더위는 그대로 이어지겠고, 곳곳에 소나기도 내리겠습니다.
전북 남원에는 시간당 백 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먹구름이 다가오더니, 금세 장대비가 쏟아지고, 도로엔 웅덩이가 생깁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20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 쏟아진 빗줄기는 습도를 높이며 무더위를 부추겼습니다.
[김해인/경기도 양주시 : "소나기 내리자마자 우산 샀는데 또 바로 그쳐서… 습도가 너무 높아서 조금 걸을 때마다 땀이 계속 나고."]
낮 더위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밤 서울에서는 대기 하층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디게 내려가며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졌던 열대야를 벗어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제주는 42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해 최장 기록을 턱밑까지 쫓아 왔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당분간 열대야가 주춤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들이 각각 동진, 서진하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 낮에는 주 후반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수요일(28일)부터는 동풍이 더해져 서쪽 지역 중심으로는 기온이 오르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제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최대 6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저녁 전북 남원에는 시간당 110밀리미터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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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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