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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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 수입품에 미국과 동일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AP통신은 "캐나다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EU(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안을 발표한 지 몇주만에 나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중 확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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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 수입품에 미국과 동일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또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AP통신은 "캐나다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EU(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안을 발표한 지 몇주만에 나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전날 트뤼도 총리와 내각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도 똑같이 (관세를 인상)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뤼도 총리는 이날 "중국이 (전세계 다른국과들과) 같은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이같은 조치를 (미국, EU 등) 다른 경제권과 함께 실행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뤼도 내각의 주요 인물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해왔다. 프리랜드 장관은 "캐나다가 북미에 통합된 자동차 산업부문 영향이 있으므로, 미국과 EU 등 동맹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월에도 "중국이 의도적인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으로 캐나다의 전기 자동차 부문이 불공정한 경쟁을 치러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 "캐나다가 중국의 과잉 공급의 덤핑장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022년 1억 캐나다 달러(982억 원)에서 지난해 22억 캐나다 달러(2조 1600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앞서 EU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중 확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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