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과학 올림픽 개막…대지진 연구 관심
[KBS 부산] [앵커]
세계지질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3천 편의 논문이 발표되는데 특히 최근 발생이 잦은 대지진에 대한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긴장시킨 일본 난카이 거대 지진 주의보.
기록적으로 이어지는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반복되는 기상이변.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과 해법을 찾기 위해 세계 최고의 지질 분야 과학자들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지질학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우리나라는 최초,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열리는데 121개국에서 7천여 명이 참석해 '지질과학의 올림픽'으로 불립니다.
[정대교/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조직위원장 : "지금이야말로 지구의 역사를 통틀어 우리의 생존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가장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총회 기간 동안 3천 개의 학술논문이 발표되는데 특히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지진 연구 결과와 대비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립니다.
또 최근 주목받는 동해 울릉분지 심해탐사 특별 심포지엄이 열려 학계의 이목도 집중될 예정입니다.
세계 과학자들은 부산과 제주 등 지질 명소를 방문하고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 위기에 전 세계 과학계가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 '부산 선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있습니다.
공룡 연구 200주년을 기념해 부경대 발굴팀이 발굴, 보고한 '부경고사우루스'가 전시됩니다.
또 '더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지질 관련 한국 대중 영화를 오는 30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무료 상영하며, 벡스코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직접 체험하는 전시 행사도 이어집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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