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공포…전북도, 전담팀 꾸려 선제 대응
[KBS 전주] [앵커]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전국적으로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전북도가 전담팀을 꾸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하 충전기의 지상 이전에 대한 보조금과 화재 진압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모의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을 가정한 상황.
질식소화포를 빠르게 덮어 공기를 차단하고, 분수처럼 물을 뿜는 소화 호스를 차 밑으로 넣습니다.
이 같은 화재 진압 전문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조례 개정을 추진합니다.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지하 주차장 전기 충전구역 적용 예정으로 있는 화재 안전시설 종류라든가 설치 위치, 지원 기준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전북도는 청사 지하에 있는 이 전기차 충전기 19대를 일단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까지 모두 지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전북도는 올해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안전관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우선 노후화된 공동주택 40곳을 선정해 충전기 지상 이전에 1억 5천여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도내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3천 6백여 대에 보조금 지급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정규/전북도의원 : "공동주택에 관해서는 권고가 아니라 강제 사항을 두어서 지상으로 올려야 되고 그래서 다수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전북도는 다음 달까지 관공서와 공동주택 등 3백여 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지하 화재에 대비한 모의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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