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까지 가는 부부...헤어질 결심 '이 5가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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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말다툼이 잦아지고, 더 이상 함께 해서 좋은 시간은 없는 듯 느껴지는 때가 올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때가 오면 보통 끝없는 다툼이나 상대방의 통제, 무시에 지쳐 이혼을 생각하기 쉽다.
이런 사람들은 부부 역할은 내려놓고, 엄마와 아빠가 되어 자녀의 문제에 집중하거나 일에 파묻혀 관계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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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말다툼이 잦아지고, 더 이상 함께 해서 좋은 시간은 없는 듯 느껴지는 때가 올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때가 오면 보통 끝없는 다툼이나 상대방의 통제, 무시에 지쳐 이혼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문제의 이면에는 결국 일을 지금까지 끌어오게 된 오래된 문제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부부가 헤어지게 되는 흔한 5가지 문제를 미 심리학 전문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에서 정리했다.
1. 통제를 벗어난 다툼
의견이 맞지 않거나 말다툼이 있을 때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어느 쪽도 멈출 수 없을 만큼 언쟁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거나, 욕설을 하거나, 심지어 폭력까지도 일으키는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상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다.
2. 해결되지 않은 문제
이렇게 통제할 수 없던 논쟁이 끝나고 난 후에는 며칠 동안 서로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반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든가, 한 쪽이 대충 사과를 하는 것으로 끝을 맺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시 다투게 될까 두려워 그 주제를 다시 꺼내려고 하지 않고, 대신 참으면서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등 갈등을 회피하려 한다면 결과는 결국 똑같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건드리기만 하면 터질 지뢰로 남아 두 사람은 항상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다. 대화는 최소한으로 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항상 긴장과 거리감이 존재한다. 그러다 보면 관계에 제약은 많아지고 식상해진다.
3. 감정적 상처 건드리기
대부분의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지점이 있다. 이런 지점을 건드리면 논쟁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서로 상대를 자극하는 지점을 건드리게 된다. 가령, 한 사람은 상대가 일일이 참견한다는 기분이 들 때 반발하고, 상대는 이로 인해 자신의 의견이 무시 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4. 쌓이는 분노
말다툼이 반복되어 거리를 두거나, 끊임없이 감정적으로 자극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쌓여가면 관계에 해를 끼치게 된다. 지난 시간이 좋은 기억과 감정으로 가득하기보다, 주기적으로 떠오르는 상처와 아픔으로 차게 된다. 그리고 감정의 아래에는 우울함, 절망감, 분노가 쌓인다.
5. 공통의 관심사와 친밀감 부족
일부 커플은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려 문제를 피한다. 이런 사람들은 부부 역할은 내려놓고, 엄마와 아빠가 되어 자녀의 문제에 집중하거나 일에 파묻혀 관계에는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자녀가 나이 들고 독립하거나 직장에서 은퇴하면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던 것들은 사라지고, 앞으로 몇 십 년을 룸메이트로 지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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