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러 학교서 딥페이크 성범죄”…SNS 폭로에 경찰 수사
[KBS 청주] [앵커]
최근 수십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 SNS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디지털 성범죄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충북의 여러 학교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일부 가해자를 입건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충주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지인의 얼굴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었다며 신상을 폭로하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쉬쉬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학교 남학생 2명을 가해자로 특정해 입건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3월에도 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질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인 얼굴을 합성하는 성범죄, 이른바 '딥페이크 음란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음란물은 주로 특정 SNS 비밀 단체 대화방에서 유포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또다시 불거진 관련 성범죄 대화방 가입자는 20만 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전국 곳곳의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학교 명단도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도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여러 곳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돼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도 이런 논란을 인지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딥페이크 성범죄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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