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타자의 자존심' 저지, 드디어 '약본즈'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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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은 '약본즈' 즉 배리 본즈의 기록.
저지는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0.424와 출루율 0.553 OPS 1.539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62홈런을 넘어 63홈런 페이스에 올라 탄 저지가 21년 전 본즈를 넘어 청정 타자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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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은 ‘약본즈’ 즉 배리 본즈의 기록. 애런 저지(32)가 이를 넘으려 하고 있다.
저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33와 51홈런 122타점 104득점 153안타, 출루율 0.465 OPS 1.20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타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특히 저지는 FWAR 9.6과 wRC+ 226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선두 자리에 올라 있다.
이에 저지는 꿈의 OPS라는 1.200을 돌파한 상태. 또 그동안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던 최전성기 본즈의 기록을 능가하고 있다.
금지약물과 관련된 본즈의 최전성기는 2001년부터 2004년. 저지는 이 4년 중 가장 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2003년의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당시 본즈는 130경기에서 타율 0.341와 45홈런 90타점 111득점 133안타, 출루율 0.529 OPS 1.278 등을 기록했다. 또 FWAR wRC+는 각각 10.2와 212다.
단 2001년, 2002년, 2004년의 기록까지는 아직 조금 더 남았다. 본즈는 FWAR에서 각각 12.5, 12.7, 11.9를 기록했다. 특히 2002년의 wRC+는 244에 달한다.
그동안 아무도 본즈의 기록에 범접하지 못한 이유가 있는 것. 물론 본즈는 금지약물로 모든 명예를 잃어버린 타자에 불과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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