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잘 안돼 안타까워!"...호텔 측 2명 출국금지

김이영 2024. 8. 26. 2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호텔 업주 등 관계자 2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을린 외벽과 깨진 유리창, 호텔에 남은 흔적은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던 시민들은 건물을 바라보면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호텔 화재 목격자 : 안타깝죠. 차는 빨리 왔는데 구조는 안 되니까. 처음에는 잠 못 잤어.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그랬어요.]

며칠 사이 희생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 커졌습니다.

[호텔 인근 주민 : 나이 먹은 엄마의 입장으로서 젊은 분이 그렇게 돌아가셨다니까 마음이 좀 아프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에어매트를) 사방에서 잡아줘서 지시에 의해서 뛰어내렸다면 그런 불상사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이제 마무리됐지만, 참사 현장에는 여전히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0대 호텔 업주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또 화재 생존자 등 15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업주 등을 대상으로 피해가 커진 이유와 평소 화재 사고 대비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에어매트 설치 논란 등 소방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해 작성자 신원 파악에도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통합공무원노조는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만 8천여 명이 충원됐는데도 현장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