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착공…“중원문화권 거점으로”

김영중 2024. 8. 26.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충북 북부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에 완공되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원문화권 유물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충주박물관의 건립을 위한 첫 삽이 떠졌습니다.

당초 지난해 11월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설계와 행정 절차 때문에 9개월가량 늦어졌습니다.

탄금공원 2만 ㎡에 자리하게 될 국립충주박물관은 국비 446억 원이 투입돼 건축 연면적 8천 965㎡,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전국적으로 고구려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국립)충주박물관을 찾아야 되는 그런 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유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종배/국회의원 : "(충주는) 중원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역사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주가 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그 중심에 우리 국립박물관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완공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입니다.

이때를 맞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국보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과 보물 '홍법국사탑비'가 원래의 자리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돼 왔던 '건흥5년명금동석가삼존불광배' 등 7만여 점의 중원문화권 유물도 국립충주박물관을 채우게 됩니다.

이처럼 경기와 강원 일부를 포함해 충북 북부권에 산재돼 있는 중원문화권의 유물과 자료들이 취합돼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 될 전망입니다.

[김재홍/국립중앙박물관장 : "고구려·백제·신라 문화에 나타난 다양한 특성을 하나로 엮어서 새로운 문화를 설명한다는 측면에서 다양성을 포함하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주박물관은 충북에서는 청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 충청권에서는 부여, 공주와 함께 네 번째 국립 박물관이 됩니다.

충주시는 한편 22억여 원을 투입해 탄금공원 정문에서 박물관 부지를 연결하는 2차선 진입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