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착공…“중원문화권 거점으로”
[KBS 청주] [앵커]
충북 북부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에 완공되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원문화권 유물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충주박물관의 건립을 위한 첫 삽이 떠졌습니다.
당초 지난해 11월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설계와 행정 절차 때문에 9개월가량 늦어졌습니다.
탄금공원 2만 ㎡에 자리하게 될 국립충주박물관은 국비 446억 원이 투입돼 건축 연면적 8천 965㎡,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전국적으로 고구려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국립)충주박물관을 찾아야 되는 그런 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상설·기획전시실과 유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종배/국회의원 : "(충주는) 중원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역사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주가 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그 중심에 우리 국립박물관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완공 예정 시기는 2026년 하반기입니다.
이때를 맞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국보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과 보물 '홍법국사탑비'가 원래의 자리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돼 왔던 '건흥5년명금동석가삼존불광배' 등 7만여 점의 중원문화권 유물도 국립충주박물관을 채우게 됩니다.
이처럼 경기와 강원 일부를 포함해 충북 북부권에 산재돼 있는 중원문화권의 유물과 자료들이 취합돼 좀더 체계적으로 관리 될 전망입니다.
[김재홍/국립중앙박물관장 : "고구려·백제·신라 문화에 나타난 다양한 특성을 하나로 엮어서 새로운 문화를 설명한다는 측면에서 다양성을 포함하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주박물관은 충북에서는 청주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 충청권에서는 부여, 공주와 함께 네 번째 국립 박물관이 됩니다.
충주시는 한편 22억여 원을 투입해 탄금공원 정문에서 박물관 부지를 연결하는 2차선 진입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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