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신뢰 속에 피어난 이관우 감독 '첫 승'..."우리 안산 선수들이 최고라고 확신해"

오종헌 기자 2024. 8. 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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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 선수들에게 계속 신뢰를 주고 있다.

안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에서 천안 시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관우 감독은 2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기며 동시에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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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천안)]


이관우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 선수들에게 계속 신뢰를 주고 있다.


안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에서 천안 시티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승점 26점이 되면서 리그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경남, 성남을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양 팀 통틀어 5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원정팀 안산이었다. 전반 4분 박준배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주원 골키퍼 쪽으로 공이 향했다. 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뒤로 흘렀다. 김도윤이 흐른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 천안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안산이 전반 추가시간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흘렀다 .이를 잡은 이지승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은 후반 이른 시간 다시 천안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 다음 모따의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 되는 등 분위기가 천안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안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 31분 프리킥 이후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지승의 골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안산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이관우 감독은 2경기 만에 첫 승을 챙기며 동시에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동안 천안전 준비하면서 우리가 공간을 잘 찾아야 한다고 계속 주문했다. 공간을 지배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 천안의 라인이 벌어지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갔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관우 감독은 "첫 승이 비교적 빨리 나와 다행스럽다. 먼 길까지 오신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데 있어서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면서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승도 첫 승이지만 아직도 김포 원정 경기가 계속 머리 속에 맴돈다. 내가 요구했던 부분들이 경기장 안에서 나왔다면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다시 3연승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확신하고 믿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이지승은 이관우 감독에게 'MZ'스러운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안산 선수들이 아픔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감독이 아닌 축구 선배로 다가가고 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들을 더욱 물어보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나와의 사이가 멀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목표는 없다. 내가 부임했을 때 최하위였다. 하위권은 1~2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어떤 목표를 잡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나아갈 것이다. 이제 다음 경기가 홈 데뷔전이다. 감독 부임하고 원정 2경기를 먼저 해서 더 부담됐던 것 같다. 오히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았으면 더욱 힘이 됐을 것 같다. 오히려 원정 팀 입장에서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듣다보니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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