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만 높네..."유럽서 할 일 많아" 에이전트가 '존중' 요구→사우디 1000억 제안도 거절

김아인 기자 2024. 8. 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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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시멘은 엄청난 급여와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했기 때문에 알 아흘리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아웃 조항이 필수적이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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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빅터 오시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제안을 거절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시멘은 엄청난 급여와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했기 때문에 알 아흘리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아웃 조항이 필수적이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오시멘은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2019-20시즌 릴에서 2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시즌 종료 후 나폴리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87억 원)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나폴리에서도 빠르게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2-23시즌에는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오시멘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여러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오시멘은 팀에 남았다. 리그 25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여름 동안 많은 클럽과 이적설이 연관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첼시 등이 대표적이었다. PSG에서 이적료 대신 그와 트레이드 시킬 선수 이름에 이강인이 등장하기도 했고, 첼시는 로멜로 루카쿠를 보내는 대신 오시멘을 데려오는 방법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높은 이적료를 원했기 때문에 번번히 최종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이적설만 무성할 뿐이었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3,000만(약 1926억 원) 유로에 달한다.


사진=로마노 기자 SNS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사우디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가 6500만 유로(약 970억 원)의 이적료로 알 아흘리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달했다.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사우디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시멘은 사우디행을 거절했다. 오시멘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카렌다도 자신의 SNS에 “오시멘은 나폴리 선수다. 최근 양측이 서로 만족스러운 계약을 갱신했다. 그는 역사를 만들었고, 주요 제안이 있을 때마다 항상 클럽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오시멘은 올해의 아프리카 축구 선수로 선정됐고,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다. 그는 여전히 유럽에서 할 일이 많다. 존중과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했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는 게 유력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향한 유럽 팀의 제안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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