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산산' 일본 향해…기록적 더위 끝낼까
[앵커]
10호 태풍 '산산'이 당초 예상보다 한반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주 중반 일본에 상륙하는데, 우리나라는 해상을 중심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과 열대야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남쪽에서 거대 비구름이 소용돌이치며 올라옵니다.
10호 태풍 '산산'인데, 중심부에는 강한 태풍을 상징하는 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산산'은 당초 일본 중부를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반도에 가까운 일본 서쪽으로 경로를 틀었습니다.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태풍을 서쪽으로 조금씩 밀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태풍은 29일쯤 강력한 세력으로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열도를 관통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예측으로는 태풍과 우리나라는 약 300km 이상 떨어져 큰 영향 없겠지만, 거센 바람과 너울은 조심해야 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우리나라 먼바다(동해·남해)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해상에서는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겠고요.
태풍은 폭염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접근하는 주 중반에는 동풍이 불어오는데, 산맥을 넘어오는 열풍이 서쪽지방을 더 덥게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주 후반에는 태풍 후면으로 불어 드는 대륙의 냉풍이 더위를 한차례 식혀주겠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 새롭게 재편되는 기압계에 따라 기나긴 폭염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더위가 완화되더라도 9월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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