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진통 속 10년 만에 재출항…“신뢰 주는 감독 되겠다”
[앵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다음 달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설 1기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표팀 감독으로는 10년 만의 복귀전인데, 그동안의 진통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무형 기잡니다.
[리포트]
두 번의 임시 사령탑 체제와 감독 선임 과정을 둔 축구계 인사들의 폭로전까지.
클린스만 감독 사퇴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복귀 사이, 한국 축구는 풍파를 정면으로 맞았습니다.
진통 끝에 10년 만에 다시 출항을 알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안정'을 먼저 내세웠습니다.
'부동의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극상 논란을 딛고 함께 팀 핵심으로 거듭난 이강인도 불러들였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팀 운영과 또 약간의 변화가 이번 선수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입니다."]
변화는 새 얼굴에서 확인됩니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제2의 손흥민' 양민혁과 K리그에서 직접 확인한 황문기 등 총 4명의 선수가 새로 뽑혔습니다.
선수 선발에 대해선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홍 감독 본인을 향한 축구 팬들의 시선은 아직 싸늘합니다.
감독 선임 과정 속 문체부의 감사까지 받고 있는 축구협회의 '특혜 논란' 등 신뢰 회복이 숙제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선수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저 역시 확신은 못 하겠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감독이 되는 게 중요하겠죠."]
어렵게 일단 다시 닻을 올린 홍명보호는 다음 달 2일 소집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운명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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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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