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불구속 기소…“코인 99억 숨기려 재산 허위 신고”
[앵커]
거액의 가상 자산 보유와 투자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코인 투자 수익을 숨기려고 재산 내역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예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가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
[김남국/전 의원/지난해 5월/유튜브 출연 :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에 검찰이 김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코인 투자로 올린 수익을 숨기기 위해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12월, 코인 예치금이 99억 원 정도 있으면서 9억여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뒤 남은 예치금 89억여 원으로 코인을 샀습니다.
당시에는 가상자산 등록이 의무화가 아니라 이를 빼고 12억 6천만 원이 재산이라고 신고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12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예치금 9억 9천만 원을 코인 매수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오늘(26일) 입장을 내고 "철저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기소로 생각된다"며 "법정에서 당당히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의원의 미공개 정보 활용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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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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