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무장괴한 연쇄 테러… 수십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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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무장괴한들의 연쇄 테러가 잇따라 하루 사이 최소 30여 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루치스탄주 무사카일 지역 고속도로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버스와 트럭을 멈춰 세웠다.
이날 발루치스탄주 칼라트 지역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관과 행인 등 9명을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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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스탄주 분리주의 무장단체 소행 추정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무장괴한들의 연쇄 테러가 잇따라 하루 사이 최소 30여 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루치스탄주 무사카일 지역 고속도로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버스와 트럭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등 총 23명을 내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이후 차량 10대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괴한들은 범행 당시 신분증을 확인해 북동부 펀자브주 출신들을 골라 사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격 발생 수 시간 전 현지 주민들을 향해 "우리는 파키스탄 점령군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발루치스탄주 칼라트 지역에서도 무장괴한들이 경찰관과 행인 등 9명을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같은 날 볼란 지역에서는 철도 다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로 인근에서 시신 6구가 발견됐다고 현지 당국자가 AFP에 전했다.
1947년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난 발루치스탄 지역은 파키스탄·이란·아프가니스탄으로 각각 쪼개져 편입됐고, 현재까지 분리주의 무장조직들의 독립 투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수년 전부터는 동부 펀자브 출신 이주민들을 겨냥한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각각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 당국에 신속한 범인 검거를 촉구했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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