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은 캠핑 록·피싱 팝… 자연이 절로 떠오르죠” [이 기자의 PICK UP]

이복진 2024. 8.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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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까지 했던 가장 큰 공연장이 250석이었는데, 이번엔 500석 규모라 걱정이 많았어요. 티켓이 매진될 수 있을까부터 규모에 맞는 무대 연출, 조명, 소리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다행히 많은 분이 와서 즐겨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아쉬움이 작지 않아 '다음번에는 더 잘해보자'고 했죠."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공연장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콘서트 '야생소리 밀렵꾼'을 개최한 지소쿠리클럽 멤버들의 공연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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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홍대 인디밴드 ‘지소쿠리클럽’
CJ 지원 ‘튠업’ 24기… 9월 신곡 발표
“캠핑·낚시 좋아해 음악장르로 명명”

“그전까지 했던 가장 큰 공연장이 250석이었는데, 이번엔 500석 규모라 걱정이 많았어요. 티켓이 매진될 수 있을까부터 규모에 맞는 무대 연출, 조명, 소리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다행히 많은 분이 와서 즐겨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아쉬움이 작지 않아 ‘다음번에는 더 잘해보자’고 했죠.”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공연장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콘서트 ‘야생소리 밀렵꾼’을 개최한 지소쿠리클럽 멤버들의 공연 소감이다. 21일 공연장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난 이들은 “밴드 이름에 아무 뜻이 없으니 콘서트 이름도 심오한 주제를 주는 것보다 우리의 정체성만 담자고 했다”며 “야생을 좋아하고 야생의 소리를 찾아다니니 ‘야생소리 밀렵꾼’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지소쿠리클럽은 “500석 규모 공연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많은 팬이 즐겨줬다”며 “다양한 곳에서 자연을 떠올릴 수 있는 ‘피싱 팝’과 ‘캠핑 록’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 제공
지소쿠리클럽은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지소쿠리(본명 정지석)가 반주자로 만난 문산수(문정환·드럼), 신제로(신재환·기타), 홍비(김홍비·베이스), 빈(박은빈·키보드)과 2022년에 결성한 밴드다. 학교 동아리나 동네 친구처럼 친근한 분위기를 위해 팀명에 ‘클럽’을 달았다. 지소쿠리는 “우리 음악은 기존 장르로 구분 짓기 힘든 것 같다”며 “그래서 평소 좋아하는 낚시와 캠핑을 녹여 ‘피싱 팝’과 ‘캠핑 록’이라고 부른다”고 음악 정체성을 설명했다.

그렇게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밴드였지만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인디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에 도전했다. 아무 도움 없이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기가 녹록지 않아서다. 24기로 뽑힌 이들은 “튠업에서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지원과 밴드 방향성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준다”고 만족해했다. 이번 5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 역시 튠업이 뒷받침해줘 가능했다.

지소쿠리클럽은 다음달 8일 신곡 ‘쉬즈 낫 스트레이트(She’s not straight)’를 발표한다. “찌질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로, 재미있는 가사에 잔잔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라며 “낚시와 캠핑 등 자연을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피싱 팝’과 ‘캠핑록’을 하는 저희랑 같이 자연으로 떠나보자”고 소개했다.

공연도 연말까지 ‘더 그레이트풀 캠프’와 ‘디깅라이브세종’(9월),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10월), 대만 가오슝 페스티벌(12월) 등 줄줄이 잡혀 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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