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 캐스터 야구중계 성희롱에 중징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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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프로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이 나온 KBS N에 중징계를 예고했다.
방심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일 열린 한화이글스와 KT위즈 프로야구 중계분(KBS N 스포츠)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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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심의위원 "성희롱을 넘어 모욕적 발언"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프로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이 나온 KBS N에 중징계를 예고했다.
방심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일 열린 한화이글스와 KT위즈 프로야구 중계분(KBS N 스포츠)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의견진술이 의결되면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 질의응답 후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적용조항은 방송심의 규정 30조 양성평등이다.
김정수 위원은 “케이블이라고는 해도 공영방송 채널”이라며 “패널도 아닌 방송사 직원(캐스터)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더욱 심각한 것 같다. 성희롱을 넘어 모욕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징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의견진술을 듣고 추후에 제재 수위를 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이기호 캐스터는 KBO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 중계 도중 한 관중이 손에 든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쓰인 스케치북이 중계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후 중계 도중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취지로 사과를 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KBS N은 지난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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