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아동 1만4천명 급성영양실조…산모 10%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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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반입이 3개월 넘게 제한되면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유엔이 우려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 OCHA의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자지구 내 피란민 보호시설 등에서 영양 상태를 검사받은 5살 이하 어린이 23만9천여명 가운데 6.2%인 1만4천750명이 급성 영양실조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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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반입이 3개월 넘게 제한되면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유엔이 우려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 OCHA의 조사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자지구 내 피란민 보호시설 등에서 영양 상태를 검사받은 5살 이하 어린이 23만9천여명 가운데 6.2%인 1만4천750명이 급성 영양실조 판정을 받았습니다.
급성 영양실조는 일반 영양실조보다 영양 결핍이 심각한 상태로 제때 영양 공급을 비롯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OCHA는 “지난 5월 집계 당시에 비해 급성 영양실조 판정이 나온 어린이의 수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300% 이상, 남부에서 156%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의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뒤 구호품 흐름이 많이 감소한 탓이 크다고 OCHA는 강조했습니다.
OCHA는 또 “올해 6에서 7월 사이 영양 검사를 받은 수유기 여성의 10% 가량은 급성 영양실조로 판명됐다”며 “조산아와 저체중 출생아가 증가하는 데다 산모의 수유마저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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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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