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학생 수…학교 담장 낮추고 주민들과 공유한다
[뉴스리뷰]
[앵커]
보통 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을 쓰는 건 학생들과 선생님이죠.
앞으로 서울지역 학교에선 방과 후에 지역주민도 쓸 수 있게 됩니다.
학교들 역시 지역사회 시설을 교육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줄어드는 학령 인구수에 학생, 주민 모두를 위한 '윈-윈 정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있는 매헌초등학교, 2008년 문을 연 이 학교는 학교 안에 운동장이 없습니다.
운동장은 바로 옆 근린공원의 축구장.
개교 때부터 구청과 협의해 학교 건물만 짓고, 운동장은 주민들이 쓰는 근린공원을 사용하기로 한 겁니다.
단 수업 시간에만 학생들이 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쓰도록 해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학교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외부인에 의한 강력 사건을 피하면서 건립 비용도 줄였는데, 앞으로는 서울에 이 같은 학교가 늘어납니다.
우선 기존 학교 부지와 지역사회 시설을 3가지로 나눕니다.
온전히 학교 교육만을 위한 공간, 지역민과의 공용공간, 지역사회 전용이지만 학교와 공유 가능한 공간입니다.
단, 별도 출입시스템 등 학생과 주민의 동선 분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남는 학교 부지 활용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효영 /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소규모가 되면 우리가 기존에 활용했던 여러 가지 시설들이 분명히 남을 거고요. 개방은 당연히 동선 같은 게 분리가 되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학교와 지역사회 협약이 필수적인 만큼 높은 동참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공유학교 #서울시교육청 #운동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