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아래 문화공간 조성 추진...안전·수요 과제

이태현 2024. 8.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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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오송역 KTX 철로 밑 주차장 공간에 3백평 규모의 문화전시 공간 조성을 추진합니다.

KTX오송역 선로 밑 주자창입니다.

충청북도가 선로 아래 18m 높이의 주차장 공간에 건축물을 조성을 추진합니다.

국내에서는 KTX철로 밑 공간을 활용하는 첫 시도라는 점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성공 사례가 있다는 점 등 긍정적 시각도 있는 동시에 그에 못지 않은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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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오송역 KTX 철로 밑 주차장 공간에 3백평 규모의 문화전시 공간 조성을 추진합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을 넘어 국내의 대표 업사이클링 건축물이 될 것이란 청사진을 밝혔지만,

안전과 효용성 측면의 우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KTX오송역 선로 밑 주자창입니다.

충청북도가 선로 아래 18m 높이의 주차장 공간에 건축물을 조성을 추진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찾고 한 달 이용객만 백만 명을 넘어서는

장소인 만큼,

컨벤션 센터 성격이 강한 홍보전시공간을 만들어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아 이미 설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영환 지사

"대한민국의 중심에 오송역이 있고 오송역에 젊은이들이 모여서 창업하고,즐기고 놀고...그런 과정을 통해서 대한민국 경제에도 큰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충청북도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프로젝트다..."

이번에 조성되는 건물의 규모는 필로티 구조로 층고 8미터의 3백평 수준.

건물의 활용도가 높을 경우 선로를 따라 남측 방향으로 5백미터 이상 선하 부지를 활용한 건물을 조성하겠다는 게 김영환 지사의 구상입니다.

하지만 시공 과정부터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건축물이 기존 선로 기둥으로부터 2미터 이상 떨어져야 하는 만큼 공사 과정이 쉽지 않고,

10여 개의 기둥은 컨벤션 센터의 역할에 큰 장애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오송역 이용객을 수요로 참고한 만큼, 그 수요가 뒷받침 될 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도 문제.

철도 안전과 관련해 열차 운항 시간대를 피해 공사를 진행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현재 37억원으로 책정된 사업비는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박병현/충북도 건축문화과장

"기초(기존 건축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나중에 저희가 철도공단과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의를 해서 구조나 소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철도청과 협의를 해서..."

사업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현재 충북도가 국가철도공단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만큼, 상업 행위는 전대행위에 해당돼 제한될 수도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KTX철로 밑 공간을 활용하는 첫 시도라는 점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성공 사례가 있다는 점 등 긍정적 시각도 있는 동시에 그에 못지 않은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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