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맞은 '공학올림픽'...국내 최초로 대구서 개최
100주년 맞은 '공학 올림픽'…53개국 3,500명 참여
국내 개최는 처음…"연구·산업기술 경쟁력 갖춰"
[앵커]
세계 공학, 역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 학술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4년에 한 번 열려 '공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데, 특히 올해는 첫 회의가 열린 지 100년째라 국내 개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수천 명이 회의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세계 53개 나라에서 공학, 역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와 연구자 3천5백여 명이 모인 겁니다.
4년에 한 번 열려 '공학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역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2천5백 편에 이르는 학술 연구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1924년 시작된 이론·응용역학 학술회의는 올해 꼬박 100년째를 맞았습니다.
[김희동 / 2024 ICTAM 조직위원장 : 여기 오시는 많은 분이 세계 명문 대학의 과학자들, 교수들이 많이 오시는데, 100주년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대구에서 개최했다는 것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거고…]
회의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역학 분야 연구 성과가 많은 지역에서 열렸던 회의였던 만큼 국내 개최는 더 의미가 큽니다.
우리나라의 연구나 산업 기술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거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르만 플렉 / 이론·응용역학 국제연합 회장 : 지금은 전환점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 같은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술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 신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광역시장 :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역학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리 대구의 신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120억 원 가까운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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