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화재 초기 대응 중요".. 제주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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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데요.
지난 22일 발생한 경기도 부천의 호텔 화재.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올해 상반기 도내 숙박업소를 상대로 불시 점검한 결과도 확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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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숙박업소 화재는 단시간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데요.
제주의 상황은 어떤지 권민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발생한 경기도 부천의 호텔 화재.
이 불로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이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주의 상황은 어떨까?
(자료: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 지역 숙박업소 1천1백여 곳 가운데 객실 등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210여 곳으로, 설치율이 20%도 되지 않습니다.
6층 이상 11층 미만 건물의 경우, 지난 2018년 관련법이 개정돼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올해 상반기 도내 숙박업소를 상대로 불시 점검한 결과도 확인해 봤습니다.
(자료:제주소방안전본부)
점검을 한 70여 곳 가운데 10곳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물이 분사되지 않는 등 문제가 확인됐고,
불이 나면 자동으로 화재를 알리는 수신기 불량과 방화문 작동 불량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
"전반적인 소방시설이라든가 방화문이라든가 비상구 같은 것들을 확인했거든요. 스프링클러도 작동하는지도 확인하고요. 대체적으로 수신기 불량도 있고요..."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숙박업소 화재는 90건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가 대표 관광지인 만큼, 숙박업소에 대한 안전 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석 /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숙박시설처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에는 예외 규정을 둬서 스프링클러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도 있을 테고, 화재 안전 점검을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겠죠."
정부와 국회에서도 초기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제주 차원에서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과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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