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50억 부당대출 우리銀 추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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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부정적 대출을 두고 우리은행 추가 검사에 착수했다.
특히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늦어도 지난 1~4월 자체감사 및 징계를 통해 혐의를 인지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번 검사에서 보고·공시 누락이 의도됐는지 진상 파악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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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부정적 대출을 두고 우리은행 추가 검사에 착수했다. 현 경영진이 혐의를 인지하고도 이를 늑장 보고했다는 판단에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2주여 만에 손 전 회장의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 혐의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더 확인할 게 있어 추가 검사에 들어갔다"며 "지난주부터 우리은행에 검사반이 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는 약 일주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늦어도 지난 1~4월 자체감사 및 징계를 통해 혐의를 인지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번 검사에서 보고·공시 누락이 의도됐는지 진상 파악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이 해당 혐의가 '금융당국에 보고·공시 의무가 없었던 사안'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지주 경영진이 일찍이 범죄 혐의를 알았으나 늑장 대응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4·4분기 중 이번 금감원 검사에서 확인된 부정적 대출 중 상당수가 부적정하게 취급되고 부실화됐음을 인지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사회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공동 추진한 지배구조 개선 취지와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도 비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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