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곽규택 "'바지 사장' 한동훈? 민주당스러운 발상..대표 회담 무산 대비하는 듯"
- 한동훈, 대표 회담서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 주제로 논의 가능해
- 한동훈 "많이 참았다"..민생 관련해 소극적인 민주당과 합의 어렵다는 뜻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친일' 공세, 앞뒤 안 맞아..국민들 친일 감정 자극해 정쟁화 중
- 이재명,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선고 확률 높아..공직 제한 형량 예상
- 한동훈-박단 만남, '전면 백지화' 앞세우는 의료계와 협상 어려워 답답
- MBC 방문진 이사 선임 집행 정지, 항고는 물론 정부 입장 개진하고 변론할 것
- 김문수 청문회,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 전제로는 정상적 청문회 어려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3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입니다. 여러분 잘 아시지만. 곽 의원께서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계시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곽 의원님, 안녕하세요?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하 곽규택) : 예. 안녕하십니까? 곽규택입니다.
◇ 신율 : 예. 오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열었죠? 한동훈 대표요. 이게 조금 늦었는데, 뭐 한 달이 좀 지났으니까요. 그 간담회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곽규택 : 오늘은 기자분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했고요. 주로 이제 한동훈 대표가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민생 문제 해결. 특히, 금투세 폐지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자간담회를 했고요. 또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신율 :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지금 채 상병 특검법과 이 대표회담 성사 가능성이 맞물려 있다라는 얘기가 좀 있는데. 특검법은 어떻게 발의할 것으로 보세요?
◆ 곽규택 :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물론 여야 간에 이견들이 많이 있지만. 그 부분도 여야 대표회담의 주제로 논의할 수 있다 하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고요. 또 당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견이 있지만. 제3자,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특검과 관련된 논의들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야 대표회담이 열린다면, 이 부분도 자연스럽게 논의는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 신율 : 그 얘기는 결국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 채 상병 특검이라는 것이 회담을 열기 위한 하나의 해결해야 할 전제 비슷하게 얘기를 하는데. 그게 아니라, 회담에서 논의해야 될 사안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곽규택 : 예. 그렇습니다. 회담에서는 어느 정도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그런 민생 현안 문제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고 합의할 수 있는 그런 의제들이 논의가 됐으면 좋겠고요. 이런 채 상병 특검법 같이 좀 정쟁을 위주로 하고, 또 이때까지 대통령 재의 요구와 재표결을 거듭해 온 이런 법안을 어떤 한 자리에서 합의를 이룬다 하는 것은 또 당장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 부분은 논의는 하되, 합의가 가능한 민생 관련된 문제들을 우선 논의해야 하지 않나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 신율 : 합의 가능한 민생 현안이라는 게. 금투세 뭐 이런 건가요?
◆ 곽규택 : 예.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고요. 또 지금 이번 28일, 원래 본회의에서 여야 간에 지금 7개 법안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 처리하기로 한 상태고요. 이것 외에도 여야 간에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많은 또 민생 관련 법안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여야 대표 간의 논의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보고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지금 있잖아요. 근데 다 논의하는 건 좋은데. 그 대표회담이 열리긴 열리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국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회담은 열려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예상치 못하게 이재명 대표가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자체 격리 중이기 때문에 지연된 것이라고 보고요. 회담은 꼭 열려야 한다 하는 입장입니다.
◇ 신율 : 예. 당위론적으로 꼭 열려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군요?
◆ 곽규택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여야 대표회담을 국민들이 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로 회담하자 하는 거는 제의해놓은 상태인데요. 아직 민주당에서 그에 대한 명확한 반응은 없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굳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런 형식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수는 있으니까요. 그런 꼭 형식 때문에 회담이 무산돼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회담은 열릴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신율 :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결론을 못 내리면, 바지 사장이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하면서 결국은 뭐냐면, 이거를 빌미로 "여·야 영수회담 우리는 이 권한도 없는 사람하고 안 하겠다." 이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 곽규택 : 지금 그런 말들을 민주당에서 조금씩 흘리고 있는데요. 저는 한 정당에서 당 대표가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 이런 전제나 이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민주당스럽다고 보거든요. 아무리 당 대표라 하더라도 당내에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하나의 당 의견으로 취합해 가는 과정. 이런 것이 민주적인 정당 아니겠습니까? 뭐, 그렇게 본다면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사실상 당 내에서 이견 조정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그것을 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권한이 없는 바지사장이다." 뭐, 이렇게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당내 의견들은 사안마다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요. 한동훈 대표가 권한이 없다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들은 아마 민주당에서 여·야 대표 회담이 무산됐을 때 또 국민의힘 쪽에 그 원인을 돌리려는 그런 조금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좀 우려스럽습니다.
◇ 신율 : 바지 사장은 결국 이제 무산을 대비한 일종의 '명분 축적용'이다. 이렇게 보신다는 건데요. 그렇죠?
◆ 곽규택 : 예. 근데
◇ 신율 : 무산이 사실 되면은 양쪽이 다 손해가 될 것 같은데, 이게 그렇습니다.
◆ 곽규택 :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국회의 정상화. 또 국회를 통한 민생 해결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보고요. 그 기대에 부응해서 여야 대표가 꼭 만남의 자리를 가지고 민생 문제 합의 가능한 문제라도 우선 논의를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 신율 : 그리고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 여기에서도 "진짜 많이 참았다" 한동훈 대표가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곽규택 의원께서는 수석대변인을 하시면서 아무래도 많이 접촉을 하실텐데. 옆에서 볼 때에도 진짜 많이 참았다, 이렇게 보십니까?
◆ 곽규택 : 그러니까 이제 민주당과 어떤 정쟁을 위한 그런 이야기보다는 좀 그런 것은 자제를 하고. 금투세라든지 이런 민생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상황인데. 민주당에서는 그에 대해서는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기 때문에 좀 답답한 심정이라 할까요? 아마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정쟁만을 앞세워 가지고 상대방 당이 수용할 수 없는 것을 자꾸 전제로 한다면, 여야 간에 민생에 관한 어떤 논의의 진전이 있겠습니까? 그런 부분보다는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 경제 문제. 민생 문제로 좀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입장입니다.
◇ 신율 : 그러니까 결국 많이 참았다라는 것이 많이 참은 것은 그 대상은 민주당이다. 이 말씀이군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예.
◇ 신율 : 아니 근데 제가 이걸 왜 여쭤보냐면. 일각에서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하고 생각이 같지 않은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 계속 그냥 참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서 제가 여쭤본 거였거든요.
◆ 곽규택 : 그런 차원의 "참고 있는 것"은 일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일부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이면 복귀를 할 것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근데 지금 어쨌든 입원한 상태에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독도 지우기 특별 TF 비슷한 걸 구성한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자체적으로 이 독도 지우기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저는 그 부분이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부나 또 서울시에서 독도 지우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한 적이 없는데.
◇ 신율 : 그러니까 이제
◆ 곽규택 : 자꾸 일방적으로 지우기를 했다고 하면서 진상을 조사한다 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고요. 오늘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이야기를 했지만. 과거에 문재인 정부 때 평창 올림픽에서 등장한 한반도기에 독도를 지운 것이 문재인 정부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지금 시설물들이 좀 노후화돼서 다시 고치려고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잠시 치운 것을 가지고. "독도 지우기를 한다" 이런 식의 주장은 정말 국민들의 그런 친일 감정만을 자극해 가지고 정쟁을 하려는 수단으로밖에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어떤 실상이 없는 것을 가지고, 그것을 만들어서 실체를 규명하겠다 하는 주장이 저는 정말 어이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지금 이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게 아마 안국역하고, 광화문역하고, 잠실역인가요? 거기에 있는 독도 조형물을 일단은 치웠고. 전쟁기념관은 치웠는데. 전쟁기념관이 치운 거는 국방부 측은 "이거는 보수를 해가지고 새롭게 설치하려고 한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 신율 : 그리고 이제 지하철역에서 치운 거는 이게 "안전사고 대비용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서울교통공사는.
◆ 곽규택 : 예.
◇ 신율 :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떻게 보세요? 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를 가지고, 이제 공세를 피우고. 지금 이런 공세가 이게 연결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기시다 총리도
◆ 곽규택 : 민주당에서는 지금 독립기념관장 선임 문제부터 시작해가지고, 인사 문제라든지, 그런 조형물 철거 문제라든지, 이런 모든 것을 이게 친일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는 전제를 두고 계속 공세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지금 친일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해서 이제 국민의 힘을 공격하려는 그런 일련의 전제하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진상규명이라든지 이런 것은 정말 좀 앞뒤가 안 맞는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계엄령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계엄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데. 민주당 스스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전제를 만들어 놓고, 그에 대해서 또 공세를 펼치고요. 그래서 아무런 근거가 없는 걸 가지고 이렇게 좀.. 민주당에서 과거에도 물론 그랬습니다만. 이런 실체가 없는 것을 가지고 정치 공세용으로 만들어 가지고, 공격을 한다는 이런 느낌을 갖거든요. 계엄령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그러면 계엄령하고 이 반일 감정 자극하는 게 근거가 없는 걸 가지고 지금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일련의 근거가 없는 걸 가지고 공격하는 이유.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곽규택 : 과거에 광우병 사태라든지. 또 사드 문제라든지. 후쿠시마 오염수 처음 방류하고 했을 때의 그런 상황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대여 공세를 하기에 민주당에서 과거의 경험으로 봐서 봉쇄하기에 편한 명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국민들을 선동하기에는 굉장히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으니까, 자꾸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좀 뭐랄까요? 아주 하류의 정치 공세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그렇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제 지금 '초일회'라는 거. 곽 의원님께서도 들어보셨죠? 그 왜 민주당에서 비명계 전 의원들끼리 이제 한 15분이 모여 가지고 '초일회'라는 걸 만들고. 김부겸 전 총리도 이제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런 거 보셨죠? 그렇죠?
◆ 곽규택 : 네.
◇ 신율 : 그런데 이제 이 이유가 뭐냐면. 10월, 11월에 있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2개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는데. 이것과 무관치 않다라는 그러한 분석이 있거든요? 곽규택 의원님께서는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보신다면 제가 두 가지를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첫 째. 이재명 대표 이 판결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곽규택 : 저는 지금 10월, 늦으면 10월 말 정도에 선고될 사건 중에 위증교사 사건이 있고요. 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안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그동안 충분한 심리를 해왔기 때문에 10월 안으로는 1심 선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당연히 유죄가 선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에서 지금 이 사건들에 대해서도 무죄를 확신한다 하면서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혹여라도 유죄를 확신한다는 말이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관여로 보일까 봐 조심스러운 면은 있습니다만. 법리적으로 볼 때는 이 사건들은 유죄 선고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 그런데 이제 유죄가 난다 하더라도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준의 어떤 형량이 내려지느냐, 아니냐. 이런 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 곽규택 : 지금 사안의 성격상 그 두 사건 모두 유죄가 선고된다면, 당연히 공직의 제한을 줄 수 있는 그런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신율 : 만일 그런 게 그런 판결이 내려진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에는요. 민주당이 굉장히 좀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런 의견도 있고, 초일회의 움직임도 그런 것과 연관이 있다 이런 얘기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동의하십니까?
◆ 곽규택 : 예. 그렇습니다. 당연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10월에 있을 그런 판결 내용에 따라서는 민주당이 굉장히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근데 제가 이게 궁금한데. 판사님들도 사실 사람이잖아요? 그러면은 막 이렇게 뭐 국민적 분노가 일어났고, 막 이런 얘기하면 좀 겁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그러니까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계속해서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고. 지금 최고위원들이 이번에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일제히 갑자기 대법, 법원 판결을 이야기하면서 1심에서 무죄가 날 것을 확신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인 압박이라고 봅니다.
◇ 신율 : 압박인데. 뭐.. 하여간. 그게 그 압박이 어떻게 작동이 될지, 안 될지 그거 좀 지켜봐야겠죠? 그거는.
◆ 곽규택 : 예. 영향을 안 받기를 기대해야죠.
◇ 신율 : 그리고 또 한 가지. 지금 이 많은 분들이 조금 걱정을 하는 부분이 뭐냐면. 의정 갈등에서 파생되는 응급실이라든지. 이런 지금 이게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박단 전공의협회장을 만났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지금 계속해서 국민의힘은 의료계와 대화의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고요. 계속 만남을 가지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협상이나 어떤 타협을 위해서는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문제 같은 것을 전면 백지화하라 이런 것을 전제로 해서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자꾸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전면 백지화를 전제로 한다는 것은. 사실상 국민들의 그런 건강을 볼모로 해서 의료계의 뜻을 모두 관철시키겠다 이런 취지로 보여지기 때문에. 참, 협상의 그런 어떤 여지라든지 협상의 가능성에 대해서 좀 답답한 심정이죠.
◇ 신율 : 서울행정법원이요. 이 방문진 이사 임명한 건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집행정지 인용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 곽규택 : 집행정지라고 하는 것은 어떤 확정된 판결이 아니고. 이사 선임 무효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그 1심 선고시까지 집행을 정지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방문진 이사의 선임이 아직까지는 효력이 있다, 없다를 판단을 한 상태는 아니고요. 다만, 그 때까지 집행을 정지해 놓은 상태인데.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방문진 이사의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 정부에서도 아마 이 집행정지에 대해서 항고는 물론이고, 또 본안 사건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도 적극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개진하고 변론을 할 것으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 그동안은 그러면, 기존의 이사가 계속 이끌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 곽규택 : 그렇습니다. 예.
◇ 신율 : 이게 그러면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신들의 어떤 주장이 옳았다. 이렇게 또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있는 거 아니겠어요?
◆ 곽규택 : 집행정지라는 것은 임시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 어느 일방의 의견이 옳다?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좀 이르고요. 본안 소송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렇군요. 오늘 그리고 김문수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 곽규택 : 네
◇ 신율 : 바쁘셔서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물론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저는 오전에 잠깐 봤거든요. 그런데 오전에는 청문회가 제대로 안 되더라고요?
◆ 곽규택 : 예.
◇ 신율 : 근데 어떻게 보세요? 이 지금 과거 발언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오고. 이렇게 해서 이제 뭐, 부분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표명도 하고 그런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 곽규택 : 저는 저도 지금 청문회 전체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저희 구별해야 할 것이. 어떤 장관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질을 검증해야 될 청문회 자리가 과거 정치인으로서의 어떤 발언이라든지, 소신, 사상 이런 문제를 가지고 검증을 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노동부 장관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질하고, 과거의 일정 역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소신하고는 그것을 바로 연결시킬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청문회 자리에서 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청문회가 이루어져야지. 과거에 발언을 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이렇게 전제를 하고 한다면, 정상적인 청문회가 될 수는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 신율 : 그런데 이제 한 가지만 더 여쭙다면요. 김문수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다. 그 분이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다" 이런 발언까지 한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곽규택 : 이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 있을 수 있고. 또 그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입장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과거에 정치적인 발언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검증을 하고, 그것을 사과하라고 한다면. 이건 노동부 장관으로서의 청문회 자리는 아니라고 보여지거든요?
◇ 신율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바쁘실텐데, 인터뷰도 해주셔가지고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곽규택 : 네. 감사합니다.
◇ 신율 : 지금까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시죠. 곽규택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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