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내 난자 유출”…미아 소녀, 시술로 얻은 우리딸과 너무 닮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험관 시술로 얻은 딸과 너무나도 닮은 여아의 사진을 본 중국 여성이 "내 배아가 동의 없이 사용됐을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동영상에 나오는 미아는 자신의 딸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왕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내 딸을 너무 닮았고, 표정조차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선 539개 의료기관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 인간보조생식기술을 승인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수정 관리 잘되고 있나” 의구심도
일각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역기능과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 중인 왕(Wang)씨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3일 상하이에 사는 왕모씨는 한 블로거가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온라인 동영상을 봤다. 왕씨의 친구가 “혹시 딸을 잃었냐?”며 동영상을 보내 줘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이 사진은 상하이의 지하철역에서 길잃은 아이의 부모를 찾기 위해 한 네티즌이 SNS에 올린 것이었다.
동영상에 나오는 미아는 자신의 딸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왕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내 딸을 너무 닮았고, 표정조차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왕씨는 약 5년전 아이를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출산했고, 두 번째 아이를 가질 가능성에 대비해 난자가 아직도 병원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그는 자신의 난자가 오용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왕 씨는 동영상을 올린 블로거에게 DNA 검사를 위해 소녀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왕 씨는 소녀의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공개 동영상을 만들었다. 왕씨는 영상에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가족을 찾고 싶다. 닮은 점이 우연한 일치라면, 둘이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으며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이 사연이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길잃은 아이의 부모는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 아이의 부모는 누명을 벗기 위해 딸의 출산 관련 의료기록 등을 모두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20일 동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선 539개 의료기관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 인간보조생식기술을 승인 받았다. 매년 30만명의 시험관아기가 태어나는데 이는 중국 전체 출생인구의 약 2%를 차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더위에 2t 쓰레기 더미 샅샅이 뒤진 안동시 공무원...무슨 사연이길래 - 매일경제
- “일가족 4명이 간암으로 사망”...원인은 오래 사용한 ‘젓가락’ 때문이라는데 - 매일경제
- “세금 안내도 연금 받는다, 말 되나”…기초연금 타는 ‘복수국적’ 노인 5699명 - 매일경제
- “돈 벌려고 마약 성관계, 이 나라는 도대체가”…여성 BJ ‘충격폭로’ - 매일경제
- 위자료 20억 입금에…‘불쾌한’ 노소영 “돈만 주면 그만이냐” - 매일경제
- “시아버지도 있는데”...명절때 속옷 드러난 레깅스 입은 며느리 불편하다는 시모 - 매일경제
- [속보] 의협회장 “대통령과 국회가 의료대란 끝내달라”…단식투쟁 시작 - 매일경제
- “여보, 못버티겠어 1억 빌릴 데 없을까”…카페·술집 등 65만5000곳 문닫아 - 매일경제
- “자영업자 망하는데 누가 상가 쳐다보나요”…매물 쌓이는 상가 경매 - 매일경제
- 김민재 ‘치명적 실수’에 ‘공개 비판’ 투헬과 달랐다···뮌헨 콤파니 감독 “KIM 실수에 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