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생일선물은 스카이다이빙

참전용사 英 할머니의 도전 화제
2100m 상공서 점프… “포기란 없다”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영국의 한 할머니가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해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직후 남긴 말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2차 대전 당시 왕립 해군 여군부대에 복무했던 마네트 베일리(사진)가 25일(현지시간) 102번째 생일을 맞아 안전 보호자와 함께 21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베일리가 과거 친구 아버지가 85세에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할 생각을 했다며 “85세 노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80세, 90세를 향해 가는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일리는 2017년 5월 베르던 헤이즈란 남성이 101세 38일의 나이로 세운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을 깨기도 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베일리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로 공동체, 친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꼽았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