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축구 평택진위 對 프로유스팀 대건고

이영빈 기자 2024. 8. 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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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고교축구선수권 결승

전통 학원 축구와 프로 산하 유스팀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평택진위FC와 인천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가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4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문체부·교육부 주최) 우승컵을 놓고 27일 맞붙는다. 27일 오후 6시 안동대에서 결승이 열린다.

프로 산하 유스팀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유럽 축구 체계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기존 학원 중심 축구부 판도를 흔들었다. 프로 지원을 등에 업은 유스팀에 전통 고교 명문들은 번번이 밀렸다. 2009년 시작한 왕중왕전에서 2021년까지 학원 축구팀 우승은 3회밖에 없었다. 분위기를 바꿔낸 건 2021년 창단한 평택진위FC. 진위고 학생들이 주축이며 프로 구단 지원을 받지 않는 이 팀은 2022년 화끈한 공격 축구를 내세워 왕중왕전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새로운 고교 축구 강호로 떠올랐다. 지난 대회에서도 서울 영등포공고가 우승하면서 프로 산하 유스팀들은 2번 연속 학원 축구에 무릎을 꿇었다.

평택진위는 이번에도 공격 축구를 앞세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선봉장은 3학년 공격수 박종현. 이번 대회 6골을 넣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고재효 평택진위FC 감독은 “결승 전날 선수들에게 ‘유스팀을 잡을 팀은 우리밖에 없다’라고 말하면서 의지를 다졌다”며 “2022년에 매탄고(수원 삼성 유스팀)를 꺾고 우승했듯 이번에도 대건고를 꺾겠다”고 했다. 김재영 대건고 감독은 “우리는 인천 유나이티드뿐 아니라 20개가 넘는 프로 산하 유스팀 명예를 걸고 뛰는 것”이라고 했다. 대건고 공격은 대회 최다 득점인 8골을 넣은 이재환(3학년)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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