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보다 '이것' 더 고통"...엠폭스 걸렸던 男, 경험담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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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이 엠폭스(구 원숭이 두창) 환자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엠폭스에 감염됐던 한 남성이 용기있게 당시 자신의 주된 증상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조언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22년 엠폭스에 걸렸던 미국인 승무원 조쉬는 최근 틱톡 영상에서 자신이 엠폭스를 앓았을 때 발진 수포보다 더 심각한 증상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수면 장애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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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이 엠폭스(구 원숭이 두창) 환자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엠폭스에 감염됐던 한 남성이 용기있게 당시 자신의 주된 증상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조언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증상은 다름 아닌 밤에 잠을 못잤다는 것.
2022년 엠폭스에 걸렸던 미국인 승무원 조쉬는 최근 틱톡 영상에서 자신이 엠폭스를 앓았을 때 발진 수포보다 더 심각한 증상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수면 장애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쉬는 가슴에 몇 개의 돌기가 생긴 것을 발견한 후 병원으로 가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았다.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엠폭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3주 동안 호텔 방에 격리돼야 했다.
그는 "밤에 잠을 자려고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귀 안쪽과 두피에 여러 개의 수포가 생겼고, 이 때문에 두통이 자주 발생해 잠을 이루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 3일이 가장 고통스러웠고 얼굴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주로 귀와 뒷머리에 통증이 심했다"며 "밤에 잠을 잘 수 없었고 귀에 통증이 심해서 두통이 심한 것 외에 얼굴 발진은 단순 여드름처럼 아팠다"고 말했다.
엠폭스에 걸리면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대체로 반점에서 시작해 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등 여러 단계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다. 통증과 가려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조쉬도 "당시 수포가 너무 가려웠지만 긁으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긁고 싶은 충동도 참았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엠폭스 이슈로 틱톡에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는 조쉬는 "얼굴에 몇 개, 몸 전체에 몇 개를 포함해 여전히 천연두로 인한 흉터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에 생긴 흉터를 줄이기 위해 스킨케어 치료를 받았지만, 몸에 생긴 흉터는 훨씬 더 심하고 하얀 점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흉터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국내 엠폭스 환자 23일 기준 11명으로 집계...사회적 낙인 없애는 노력 필요
최근 엠폭스는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한 상태다. 엠폭스는 2022년 116개국에서 주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 중심으로 1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약 2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번 엠폭스는 치명적 변이가 나타남에 따라 그 위협이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만 1만5600건의 사례와 537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여성과 15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초기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다가 1~3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 △입 △손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주로 나타난다.
국내 엠폭스 누적 환자 수는 지난 23일 기준 11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151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해 현재는 소규모 발생이 유지되고 있다. 연령대는 2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감염경로는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피부·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다. 걸려도 증상이 경미해 한 달 내로 완치도 가능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엠폭스는 국내 환경에선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고 3~4주 내로 완치된다"며 "다만 사회적 낙인이 강한 질병이라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어려워 낙인을 없애는 사회·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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