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양민혁 첫 '태극마크'…손흥민보다 '20일 빠른' 발탁
특혜 선임 논란, 문체부 감사에는 '침묵'
고3 학생이 K리그에서 뛰고, 또 토트넘과 계약하더니 이젠 축구대표팀까지 뽑혔습니다. 이런 일들이 단 다섯 달 만에 이뤄졌다면 믿어지시나요? 열여덟에 양민혁 선수는 손흥민 선수보다 더 빨리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4:2 전북/K리그1(지난 7월 26일)]
전진 패스를 오른발로 부드럽게 잡고, 반박자 빠르게 때립니다.
공은 골대 구석에 그대로 꽂힙니다.
고3 학생으로 K리그 무대를 들썩이게 했던 양민혁, 이제 국가대표라는 새로운 프로필도 추가됐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양민혁 선수는 충분히 지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그동안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태극마크는 18살 132일만입니다.
역대 13번째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첫 발탁 시점만 놓고 보면, 손흥민보다 20일 빠릅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지금은 그 선수(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그 이후의 기회는 앞으로 양민혁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5일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성격의 3차 예선에 나섭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후 첫 명단 발표를 통해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양민혁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게 눈에 띕니다.
감독이 되면서 불거진 불투명한 선임 절차에 대해 논란이 여전한데, 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직접 경기를 찾아다니며 눈에 띄는 선수들을 뽑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선수들한테 신뢰를 줄 수 있을지 없을지 저 역시도 확신 못 하겠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감독이 되는 게 중요하겠죠.]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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