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고백' 에릭손 감독 별세, 향년 76세... "슬퍼하지 말고 웃어주세요"

박건도 기자 2024. 8. 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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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시한부임을 담담하게 고백했던 전설적인 사령탑이 영면에 들었다.

스벤 에릭손(스웨덴) 감독이 76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영국 매체 'BBC'는 "전 잉글랜드 감독 스벤-고란 에릭손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며 "그는 잉글랜드 팀의 첫 비영국인 사령탑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팀을 이끌며 잉글랜드를 3대 메이저 대회에서 8강으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다큐멘터리 '스벤'에서 에릭손 감독은 본인의 암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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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스벤 에릭손 감독. /AFPBBNews=뉴스1
본인이 시한부임을 담담하게 고백했던 전설적인 사령탑이 영면에 들었다. 스벤 에릭손(스웨덴) 감독이 76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영국 매체 'BBC'는 "전 잉글랜드 감독 스벤-고란 에릭손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며 "그는 잉글랜드 팀의 첫 비영국인 사령탑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팀을 이끌며 잉글랜드를 3대 메이저 대회에서 8강으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암 진단을 받은 뒤 에릭손 감독은 "기껏해야 1년밖에 살 수 없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BBC'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의 가족은 "스벤-고란 에릭손이 세상을 떠났다. 오랜 투병 끝에 에릭손 감독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다 오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아약스의 레전드 매치에서 리버풀을 지휘한 에릭손(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 AS로마와 라치오 등 12개 구단을 지휘했다. 18개의 트로피를 든 레전드 사령탑이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멕시코와 코트디부아르, 필리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BBC'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27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했다. 1977년 데거포스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스웨덴 팀인 예테보리에 합류해 스웨덴 리그 우승과 스웨덴컵 2회, 1982년 유럽축구연맹(UEFA) 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에릭손 감독은 라치오와 삼프도리아를 포함한 전 구단들을 방문하며 1년을 보냈다. 3월에는 소원을 풀기도 했다. 리버풀 팬인 에릭손 감독은 아약스 레전드팀을 상대로 리버풀 레전드팀을 이끌며 4-2 승리를 거뒀다.

다큐멘터리 '스벤'에서 에릭손 감독은 본인의 암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나를 기억해달라"며 "유감을 표하지 말고 웃어주세요.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코치, 선수, 관중들은 모두 환상적이었다. 자신을 돌보고 당신의 삶을 돌보세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세요"라고 말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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