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트리플 크라운’… 리디아 고 “동화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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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과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
우승 상금은 142만5000달러(약 18억9000만원).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 지은 리디아 고는 7개월 만에 개인통산 21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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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명예의 전당 입성 이어 쾌거
1위 달리던 신지애, 뒷심 모자라 2위에
임성재·안병훈, 페덱스컵 최종전 진출
리디아 고는 경기 뒤 “정말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다. 동화 같은 이야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전에 누군가로부터 ‘명예의 전당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는 주유소와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선 제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신지애(36)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이날 준우승을 거두면서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편 임성재(27)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81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11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30명만 살아남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했다. 안병훈(34)도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최종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시우(29·이상 CJ)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44위에서 32위로 끌어올리는 데 그쳐 간발의 차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38·미국)가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8억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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