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방에 러 미사일·무인기 막을 방공망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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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1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습을 감행했다며, 동맹 유럽 국가들에 방공망 지원을 촉구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할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에너지 기반 시설 파손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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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공격 관련 보복 시사…"반드시 대응 있을 것"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1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습을 감행했다며, 동맹 유럽 국가들에 방공망 지원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공습이 "역대 가장 큰 공격 중 하나"였다며 미사일과 '샤헤드' 자폭 무인기가 사용됐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유럽 이웃 국가들의 항공기가 우리의 F-16과 함께 방공망을 구축한다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단결이 중동에서 잘 작동했다면 유럽에서도 그럴 것"이라며 "생명은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득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 발사체 격추를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할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다시 한번 요구했다.
그는 "미국·영국·프랑스와 다른 파트너들은 우리가 테러를 막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에너지 기반 시설 파손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와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도 러시아 장거리 타격을 위해 서방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러시아는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보복을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러한 적대적인 행동은 적절한 대응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며 "반드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합당한 대응"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보복 조처를 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정이 거의 이뤄질 뻔했으나 쿠르스크 공격으로 결렬됐다는 보도를 의식한 듯 "협정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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