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받은'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감독 에릭손,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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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고란 에릭손이 사망했다.
에릭손은 올해 초 말기 암에 걸렸으며 기껏해야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밝혔다.
금요일에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에릭손은 집에서 다섯 번의 뇌졸중을 겪은 후 췌장암을 발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스벤 고란 에릭손의 마지막 작별 인사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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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스벤 고란 에릭손이 사망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최초의 해외 감독이자 클럽 레벨에서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이 있는 스벤 고란 에릭손이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은 올해 초 말기 암에 걸렸으며 기껏해야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안필드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레전드 매치에서 리버풀을 지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에릭손은 자신의 병을 공개한 이후 받은 따뜻한 반응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42년간의 경력 동안 삼프도리아, 라치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등 수많은 명문 클럽들을 지도해온 에릭손을 위해 많은 전·현직 코치들은 경의를 표했다. 에릭손은 지난 1월부터 자신이 몸담았던 여러 클럽을 방문해 작별 인사를 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팬들은 에릭손의 놀라운 커리어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담은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에릭손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스벤이라는 제목의 장편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세상을 향한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의 삶을 다룬 새 영화에서 에릭손은 스웨덴 집 근처의 프라이켄 호수에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곳에서 평화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이곳이 잠들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유골은 이곳에서 물속에 던져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올해 76세인 에릭손은 최근 몇 주 동안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이제는 돌아올 기력이 없었다. 그는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금요일에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에릭손은 집에서 다섯 번의 뇌졸중을 겪은 후 췌장암을 발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에는 시간을 벌기 위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에릭손은 영상에서 "인생은 100%가 아니다. 몇 달 동안 주사를 맞았는데 이제 의사들은 약을 먹는 것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에릭손은 마지막 장면에서 팬과 시청자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촬영할 때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에릭손은 "나는 좋은 삶을 살았다. 우리 모두는 죽는 날을 두려워하지만 삶은 죽음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그래, 그는 좋은 사람이었어'라고 말하길 바라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미안해하지 말고 웃어줬으면 좋겠다. 코치, 선수, 관중 여러분,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자신을 돌보고 삶을 돌봐라.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라고 덧붙였다.
에릭손의 사망 소식은 스웨덴에 있는 에릭손의 에이전트인 보 구스타프손이 영국 홍보 대행사인 오포르토 스포츠의 딘 엘드레지를 통해 확인했다. 구스타프손은 에릭손이 월요일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숨졌다고 말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의 마지막 작별 인사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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