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레이더 안 잡히는 '자폭형 무인기' 최초 공개‥러시아에 배웠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현대전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핵심 무기로 '자폭형 무인기'가 급부상했는데요.
북한이 이 자폭형 무인기 시험 현장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더 많이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도 하는데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보도에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 색상에 십자형 날개를 단 무인기가 탱크 형상의 물체에 수직으로 떨어진 뒤 폭발합니다.
북한이 최초 공개한 자폭형 무인기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4일 무인기 성능 시험을 지도하면서 더 많은 자폭형 무인기를 개발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양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는 삼각형과 십자형 날개의 두 종류.
이 가운데 십자형 무인기는 러시아제와 유사해 북-러간 군사 협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제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 방문 당시 러시아는 자폭형 무인기 5대를 선물했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면서 이 무인기에 대한 의존율이 굉장히 높거든요. (무인기를) 러시아에 공급할 개연성, 최근의 북러 밀착 구도로 본다면 매우 높다고 봐야 되고‥"
자폭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레이더에도 잘 포착되지 않아, 현대전에서 전차와 장갑차, 대공 방어 무기 등 다양한 표적 공격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 당국도 지난 20일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의 일환으로 북한 무인기에 의한 테러 시도 등을 상정한 통합 방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창현/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에 대한 탐지 및 요격 체계를 철저히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자폭형 무인기 공개가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한 심리전 차원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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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천규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066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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