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 다 어디갔어?' BBC,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베스트11 선정..."피치 위 최고의 선수"

24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는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시즌 개막전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던 손흥민(토트넘)이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자 영국 현지 반응이 완전히 뒤집혔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 속 왼쪽 공격수 자리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적혔다.

이주의 팀과 감독을 선정한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그는 중앙에서 왼쪽으로 이동해 두 골을 넣었다. 그는 끊임없이 위협적인 존재였고, 해리 케인의 모든 골을 대체하는 선수가 되는 도전을 즐기는 듯 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맨오브더매치(경기수훈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리그 개막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페드로 포로가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기점 역할을 했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영국 매체 풋볼365는 "손흥민은 더이상 모든 상황에서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는 이미 이번 여름에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한 경기 만에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하자 비판을 가했던 해당 매체는 이번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