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우, 2배 출하 최대 반값
추석연휴를 앞두고 최대 반값 할인 판매되는 한우고기가 500t가량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 추석맞이 할인행사 대비 약 30% 많고, 매월 실시하는 할인행사 물량의 2배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추석(17일)을 앞두고 한우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약 2주 동안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될 행사에서 최대 반값으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500t 안팎이다. 이는 등심 생산량 기준 한우 1만5000마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물량은 평년 추석맞이 할인행사와 비교해 약 30% 이상, 매월 실시하는 한우 할인행사 물량(200~300t) 대비 2배가량 많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한우 도매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고 소비자의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두 번씩 한우고기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해왔다.
할인행사는 자조금에 더해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18~28일)엔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등과 함께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한우 할인행사인 ‘소(牛)프라이즈 2024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만 그동안 할인행사에서 제외됐던 ‘1++’ 등급도 할인 판매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추석연휴를 앞두고 830여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우자조금의 ‘온라인 한우장터’에서 판매된 한우고기 가격은 1등급 100g 기준으로 한우 등심 6780원, 채끝 7780원, 불고기·국거리 2040원, 양지 3460원 등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맞이 반값 할인판매에서도 ‘1++’ 등급이 상당량 포함되며, 등심과 안심, 채끝 등 구이용은 30%, 양지와 사태 등 국거리용은 50% 할인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위별 할인 폭과 할인행사 기간, 참여 업체 등 세부 내용은 다음주 유통업체와 논의한 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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