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출마 선언 후 실탄 7000억 모았다

홍주형 2024. 8.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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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7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교체된 뒤 민주당이 자금력에서 공화당을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2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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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주간에만 1000억원 모금
후보 교체 뒤 자금력 트럼프 앞서
캠프측 “신규후원 3분의2가 여성”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7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교체된 뒤 민주당이 자금력에서 공화당을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무대에 올라 환호하는 지지자를 가리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2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5억4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시카고 전당대회 개최 기간인 19∼22일 동안에만 8200만달러(약 1090억원)를 모금했다. 젠 오맬리 딜런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기간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의 3분의 1이 신규 후원자였으며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모금액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페어리디킨슨대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 중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의 전국 여론조사(등록 유권자 801명 대상)에서 50%의 지지율로 43%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면서 선거운동에서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을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합주에서 유세하고, 젊은 층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돌며 공격적인 유세를 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도 28일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버스 유세를 한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방송된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낙태금지법안이 처리돼 책상 위에 올라온다 하더라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산권(낙태권)이 미국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이를 강력하게 옹호하는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전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뉘앙스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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