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윤다훈, 롤러코스터 인연...“대마초 사건과 미혼부, 그리고 ‘작업’의 유행”

신동엽과 윤다훈이 그들이 겪었던 인생의 기로와 인연의 끈을 시원하게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이재룡과 윤다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함께 추억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인연과 함께 그들이 겪었던 인생의 굴곡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신동엽과 윤다훈이 그들이 겪었던 인생의 기로와 인연의 끈을 시원하게 털어놨다.사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은 ‘세친구’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과거 자신이 대마초 사건으로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던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그는 정웅인, 박상면과 함께 프로그램의 주연으로 섭외되었으나, 사건으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신동엽은 “평생 윤다훈 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첫 촬영을 앞둔 시점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프로그램의 제작이 두 달이나 지연되었고, 윤다훈은 그 공백을 메우며 세 친구 중 한 명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신동엽은 당시 윤다훈 덕분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방영될 수 있었다며, “윤다훈 덕분에 ‘세친구’가 대박이 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내 친한 PD, 작가들에게 미안함 없이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마운 형”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누며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신동엽은 “윤다훈 형이 그 이후로 광고를 많이 찍어 잘되었을 때 기뻤다”며 당시의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윤다훈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인기는 그에게 새로운 시련을 안겨주기도 했다. 신동엽은 윤다훈이 ‘작업’이라는 단어를 유행시켰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가 대중에게 자신의 딸이 있음을 밝히게 된 계기를 물었다.

신동엽은 ‘세친구’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과거 자신이 대마초 사건으로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던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윤다훈은 “‘세친구’로 큰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지인들이 알고 있던 딸의 존재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 당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딸을 둔 미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그는 “딸에 대한 존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슈가 됐다”며, “이 상황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겠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윤다훈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기자회견 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대중은 오히려 윤다훈의 솔직함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너무 멋진 아빠’, ‘멋있다’는 반응이 나와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그 후 윤다훈이 딸과 함께 다니며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형은 프로그램을 계속하며 딸과 함께 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회상하며 윤다훈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재조명했다.

이번 방송은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그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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