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살길은 고속도로 건설뿐”…착공 촉구
[KBS 춘천] [앵커]
폐광지역은 인구가 급감하면서 지역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필요한 고속도로 착공을 기원하며 국토 순례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청 앞마당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빨강, 파랑, 회색, 검정. 4가지 색깔 조끼를 입었습니다.
강원도 남부 폐광지 4개 시군인 영월과 정선, 태백, 삼척을 상징합니다.
["둘, 셋. 파이팅!"]
영월에서 삼척까지 국토 순례의 막이 올랐습니다.
순례 대원들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순례 깃발을 구간별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4박 5일 일정으로 삼척까지 걸어갑니다.
이들의 발걸음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현재 충북 제천에서 멈춰있는 상태.
제천-영월 구간은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고, 영월-삼척 70.3Km 구간은 이제 예타 대상이 됐습니다.
남은 구간을 하루빨리 건설해 달라며 나선 국토 순례엔 참가자만 700명이 넘습니다.
[안태섭/영월군 이장협의회장 : "영월~삼척 간의 고속도로가 빨리 개통되기를 저희는 절실히 기원하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당장의 비용이 아니라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를 촉구하며 폐광지 대체산업 130여 가지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전국의 도로망 지도로 봤을 때 백지로 남아 있는, 마치 공동화돼 있는 그런 구간인데요. 이곳이 지금 산업적으로 굉장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계획 노선을 따라 걷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길고 고된 행군은 오는 30일 삼척에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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