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한경협 35억 회비 납부 승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삼성 계열사들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승인했습니다.

준감위는 오늘(26일) 서울 서초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계열사들의 한경협 회비 납부를 논의한 뒤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준감위는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유착 등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관계사에 다시 한번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입니다.

이들 계열사는 추후 준감위 권고안을 토대로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에 회비 35억 원씩을 납부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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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