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양민혁, 손흥민보다 20일 빨랐다…홍명보 감독 “충분히 대표팀에 뽑힐 정도”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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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시즌부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양민혁(강원FC)이 18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명단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났다. 아시아 예선이 조금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반대로 본선에서 16강 진출 경쟁은 더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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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시즌부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양민혁(강원FC)이 18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6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이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 뒤 9월 10일 무스카트 술타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은 소집 명단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약간의 변화를 가져가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났다. 아시아 예선이 조금 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반대로 본선에서 16강 진출 경쟁은 더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같은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장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이강인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표팀은 양민혁, 황문기, 최우진, 이한범 등 총 4명의 선수를 새롭게 맞이했다.

양민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을 향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2006년생의 올해로 18세인 양민혁은 K리그 데뷔 시즌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시즌 28경기 8골 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3개째를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알아본 해외 구단들이 관심을 보냈다. 김병지 강원 구단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해외 이적 가능성을 커지고 있다고 알리며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는 사실이 밝혀지며 양민혁을 향한 관심은 더더욱 높아졌고, 결국 지난달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이적을 확정하며 내년 1월 합류하게 됐다.

양민혁은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전까지 17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단숨에 A대표팀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양민혁과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토트넘 코치와 대화를 나누는 양민혁. 사진=천정환 기자
18세 132일 나이에 승선한다. A대표팀 역대 최연소 발탁 13위다. 대선배 최순호(18세 134일)보다 2일 빨랐고, 주장 손흥민(18세 152일)보다 20일 빨랐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의 선발 배경을 두고 “지금 충분히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 정도로 보여줬다.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 현재 다소 경기력이 내려온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들 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양민혁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소집 이후 대표팀 소집 기회는 앞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려있다.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와서도 잘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이 오는 팔레스타인전에서 만약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18세 142일 나이에 A대표팀 데뷔전을 갖게된다. 이는 18세 175일 나이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을 밀어내고 A매치 최연소 출전 5위에 오르게 된다.

더 나아가 득점까지 터뜨린다면 18세 194일 나이에 A매체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밀어내고 최연소 득점 2위를 차지하게 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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